Olympus Pen EE-3
basic information
1973.5. ~ 1986.10.
¥12,800 (약 \178,000)
108 x 66 x 42mm, 335g
attraction.
하프카메라.
- 필름 한 칸을 2등분하기 때문에 24 = 48장, 36 = 72장정도 촬영 가능.
셀레늄 광전지.
- 대게 모든 카메라는 노출을 측정하기 위해 전원을 필요로 하기 마련인데
이 카메라는 렌즈 주위에 수광부로 받은 빛을 전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베터리가 필요 없음.
#0.
1973년부터 1986년까지 꽤 오래 생산된 카메라다.
출시가는 12,800엔으로 당시엔 가격적으로나 기능적(하프,no bat)으로
경제적인 카메라로 인식되며 수많은 일본 가정에 판매되었다.
당시 일본의 년 1인 소득을 12 로 나눠 월급이라 계산했을 때 약 15% 정도 수준.
1980년 우리나라 1인 소득이 $1,598 였으니 이 카메라 가격은 한달 월급에 가까웠다.
때문에 정식수입은 물론이거니와 이 녀석의 수입루트는 아마도
1990년대에서야 일본가정 -> 일본중고시장 -> 남대문시장 이지 않았을까.
여튼 몇안되는 올림푸스의 베스트셀러였고,
이 디자인. 이 컨셉을 모토로 2009년 Pen E-P 시리즈가 나왔다.
결과는? 대박이였지.
#1.
선물할 용도로 구입.
년식대비 깨끗했고, 앞 캡, 스트랩, 케이스까지 다 있는.
뭐.. 그만큼 시세보다 비싸게 주고 샀지만.
#2.
5년동안 단 3롤만을 촬영했을 정도로 사용은 많이 못했다.
아마 다른 카메라들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
디지털이 아닌 녀석 = 필름을 다 소비하기 전 어떤 사진이 나올지 알 수 없음을 의미하고
그 이전에 필름을 구입해야 함 = 현상해야 함 = 인화해야 함 = 돈을 의미했기에.
#3.
어쨌든 그 3롤을 촬영하면서 느낀 점은
최소 촛점거리 이상에선 모든 영역이 선명하게 찍히기 때문에
af 에 신경쓸 필요가 없다는 점이고, (= fan focusing)
필름카메라의 장/단점(감도,화벨)은 그만큼 신경써야 할 여지를 줄여주기에
(=애당초 불가능한 부분은 염두 할 필요도 없으니)
사진을 찍는데 자유로움을 주었다.
쉽게 말해 신경쓸게 없다는 얘기다.
찍다가 노출계 경고(=빨간 혓바닥) 올라오면 렌즈 돌려 3.5 로 맞춰주고 아니면 200 으로 놓고 찍고.
#4.
선물 후 5년 뒤 다른 카메라을 선물하고 돌려 받았다.
#5.
그리고 1년 뒤 다른 카메라 고치는 수리비용에 기꺼이 몸을 던진.
근데 별 다른 감정 없다. 안타까움도. 아쉬움도.
준 정 없으니 받을 정도 없는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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